특히 최근 들어 전세가격의 폭락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용인지역 매물이 크게 늘었다.
경매물건은 늘어나는 반면,입찰 참가자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이에 따라 낙찰가율도 하락추세다.부동산 전문가들은 “경매를 이용하면 시세보다 싸게 아파트를 장만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아파트 매물 13%증가
지난 6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에서 경매에 부쳐진 아파트는 모두 2377건으로 전월 대비 13.41% 증가했다.
그러나 평균 낙찰가율은 77.92%로 전달에 비해 3.8%포인트 하락했다.입찰 참가자도 2522명으로 전달(3062명)에 비해 21.56%가 줄었다.경쟁률도 3.53대1에 불과하다.입찰경쟁률이 1월에는 5.16대1,2월 5.53대1,3월 5.14대1,4월 4.83대1,5월에는 4.5대1이었다.
경매물건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경기도 용인이다.아파트 입주시점이 됐지만 잔금을 못내 경매로 나온 아파트도 상당수라는 게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의 얘기이다.
또 용인 일대 아파트의 상당수가 실수요자보다는 투자자들이 청약한 경우가 많아서 앞으로도 이같은 유형의 물건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용인의 6월 아파트 경매 총물건수는 90건으로 전달보다 11.11% 증가했고,평균 아파트 낙찰가율은 70.99%로 전월보다 6.67%포인트 하락했다.입찰경쟁률도 3.16대1로 5월보다 10.23% 하락했다.다만,낙찰률은 35.56%로 7.16% 포인트가 상승했다.그만큼 낙찰가가 떨어졌다는 방증이다.
●경매참여 지금부터 적기
경매건수 증가와 낙찰가율의 하락 및 입찰경쟁률의 하락은 경매시장에서 좋은 가격에 낙찰받을 기회가 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건수가 증가함으로써 물건에 대한 선택폭이 다양해지고 입찰자들이 분산되어 그만큼 입찰경쟁이 심하지가 않기 때문이다.
현재 아파트는 대부분 감정가의 60∼80% 선에서 낙찰된다.일반시장에서는 투자 차원의 아파트 거래는 취득 후 다시 팔아야 하는 만큼 투자여부를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그러나 경매는 시세보다 싸게 낙찰을 받을 수 있다.낙찰받은 이후 보다 싸게 내놓을 수 있다는 얘기다.
●시세 알아본 뒤 감정가와 비교해야
경매전문가들은 “경매의 경우 싸게 취득한 만큼 시장가격보다 싼 가격으로 내놓으면 가격경쟁력이 있어 매각이 유리하다.”면서 “부동산시장이 위축되었다고 우량경매물건마저 외면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참여할 때 반드시 알아둬야 할 사항은 경매물건의 감정가가 집값이 높을 때 책정됐다는 점이다.이렇게 되면 아무리 낙찰가율이 낮아도 시세보다 비쌀 수 있다.
경매가 진행되는 동안 집값이 하락해 감정가의 70%에 낙찰을 받더라도 비용 등을 빼고 나면 손해를 볼 수도 있다.경매 참여전에는 반드시 정확한 시세를 알아본 뒤 감정가와 비교해야 한다.
감정가만 맹신하고 입찰했다가 턱없이 높은 가격에 낙찰 받고 후회해 보증금을 날리면서까지 대금납부를 포기하는 사례도 종종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입찰경쟁으로 치솟은 낙찰가보다 급매로 나온 매물의 매매가가 더 저렴할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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