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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공무원들 조기출근제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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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총리님이 키워주세요.” “애 봐주는 사람 없는 여성 공무원들은 그만둬야 하나요?”

정부가 공무원들의 출퇴근 시간을 오전 8시, 오후 5시로 한 시간씩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하려 하자 공무원들이 반대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서울신문 15일자 7면 참조)

이해찬 국무총리가 지난 14일 공무원 조기 출·퇴근 검토지시를 한 이후 행정자치부는 실행 가능성 검토에 들어갔다. 행자부 관계자는 16일 “장·단점에 대해 검토를 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4월1일 시행은 대통령령을 개정해야 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는 성명을 내고 “여성공무원들의 기본적인 삶도 파악하지 못한, 여성공무원에 대한 명백한 인권유린행위”라고 비판했다. 전공노는 “기혼여성 공무원들이 8시에 출근을 하려면 최소한 7시에 (아이들을)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보내야 하며 우리나라에 7시에 문을 여는 곳이 어디에 있는지 총리에게 되묻고 싶다.”고 반박했다.

여성공무원 이모씨는 행자부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아침에 우는 아이 잘 달래서 세수시키고 옷 입혀 어린이집까지 데려다 주세요. 아침에 아이들만 잘 챙겨주시면 8시가 아니라 7시에도 출근할 수 있는데, 해 주실래요?”라고 꼬집었다.‘저두 엄마’란 ID로 글을 올린 공무원은 “자다가 봉창을 두드린다는 게 이런 경우인가요. 요즘같이 아이 낳기를 꺼리는 분위기에서 지원정책을 내놓아도 시원치 않을 판에 웬 8시 출근이란 말씀이십니까.”라고 답답해했다. 국무총리실 홈페이지에도 반대 의견이 쏟아졌다. 송모씨는 “정히 출근시간을 바꾸고 싶으면 전국의 모든 어린이집 근무시간도 1시간씩 앞당겨주세요.”라고 반대 의견을 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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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