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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순창 주민들 갈등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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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정읍시와 순창군 사회단체들이 순창군 쌍치면 금성리 피노마을에 세워진 ‘전봉준 장군 피체지(被逮地·붙잡힌 곳)’ 비문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다.

정읍시민대책위는 최근 전봉준 장군이 붙잡혔던 피노마을에 세워진 유적비 내용 가운데 정읍 출신 김경천을 밀고자라고 강조한 것은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인 정읍의 자긍심에 찬물을 끼얹는 처사라며 순창군에 정정을 요청했다.

정읍시민대책위 관계자들은 최근 순창군측에 탄원서를 보낸 데 이어 지난 9일에는 순창군을 항의 방문, 비문 정정을 강력히 요구했다. 정읍 시민단체의 항의가 거세자 이번에는 순창군쪽 전봉준장군 피체지 복원위원회가 반발하고 나섰다.

노영환(77) 추진위원장은 “전봉준 장군을 밀고한 김경천이 정읍 출신이라는 사실은 정읍지역 문화계 원로 최모씨가 쓴 책에도 기재되어 있다.”면서 “비문 내용의 정정을 주장하는 정읍측 단체의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이들은 정읍지역 단체가 항의를 계속한다면 이에 대해 강력한 대응을 해 나가겠다고 밝혀 전봉준 장군의 피체지 비문 논란이 양 자치단체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편 순창군은 전봉준 장군이 붙잡힌 쌍치면 피노마을에 8억원을 들여 당시의 주막과 초당(草堂)을 복원했고 방문객을 위한 전시관, 기념비,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갖춰 지난달 30일 준공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2005-06-1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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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