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긴급신고 누적 2900건
맥세이프 넣고, 크기·무게 줄여
서울에 사는 70대 여성 A씨는 지난 5월 홀로 자택에 있던 중 문을 열고 들어오려는 B씨를 보고 ‘동행안심벨’을 눌러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받은 관제사는 경찰이 현장에 출동할 때까지 상황을 공유했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B씨를 주거침입미수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서울시는 이처럼 안전에 취약한 시민을 돕는 ‘동행안심벨’의 휴대성과 기능을 개선하고 28일부터 사전 신청을 받는다고 27일 밝혔다. 동행안심벨은 긴급신고 버튼을 3초간 누르면 경고음과 함께 ‘서울안심이’ 앱과 연동해 자치구 폐쇄회로(CC)TV 관제센터로 연결되는 휴대용 긴급 신고벨이다.
이번에 바뀐 동행안심벨은 기존 긴급신고 장치인 ‘안심헬프미’를 개선한 것이다. 휴대하기 편하도록 맥세이프(휴대폰 자석식 부착) 기능을 넣었고 고리를 달아 가방에 부착할 수도 있게 디자인했다. 또 경고음을 100㏈에서 120㏈로 강화하고 실리콘 커버를 제거해 제품의 크기와 무게도 줄였다.
시는 2024년부터 동행안심벨 총 15만개를 보급해 2900여 건의 긴급신고를 접수했다. 이 가운데 54건은 경찰이 출동해 가해자를 접근 금지 처리하거나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새 동행안심벨은 28일부터 신청할 수 있으며 다음달 20일부터 받을 수 있다. 배부 물량은 연동형 4만 500개, 비연동형 1만개다. 연동형은 기존처럼 앱과 연동해서 사용할 수 있다. 앱 연동 없이 경고음만으로 위험 상황을 알리는 비연동형은 디지털 기기 사용이 어려운 어르신·장애인을 위해 마련했다.
마채숙 시 여성가족실장은 “이용자의 목소리를 반영해 디자인과 기능 모두 업그레이드했다”며 “서울시는 시민이 안전한 도시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규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