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이달 중 노원구 상계동 반송 등 수령이 오래된 큰 나무 다섯 그루를 ‘지정 보호수’로 추가 지정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지정 보호수 제도는 크고 오래되거나 희귀한 나무 가운데 보존 또는 증식가치가 있는 나무를 지정, 관리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에는 모두 214그루의 나무가 보호수로 지정돼 있다. 이번에 지정되는 보호수는 광진구 화양동 느티나무(300년생), 노원구 상계4동 반송(150년생), 마포구 합정동 은행나무(130년생), 노원구 중계본동 느티나무(100년생), 동대문구 이문2동 비술나무(90년생) 등이다. 이들 나무는 자치구에서 추천받은 16그루 가운데 산림과학원 자문 등을 거쳐 선정됐다. 시는 지난 1999년부터 보호수 주변에는 정자마당을 만들거나 나무건강증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모두 21곳의 보호수 30그루에 대해 나무보호 사업을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5-07-0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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