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고령군에 따르면 인체 면역기능을 높이는 셀레늄 함량이 일반 감자보다 10배 정도 많은 감자를 2년여에 걸친 연구 끝에 개발했다. 짚과 나무 등으로 만든 퇴비를 감자에 뿌린 뒤 7일쯤 지나 셀레늄이 포함된 무기질 비료를 감자잎에 살포하면 셀레늄감자가 생산된다. 이 감자는 100g당 셀레늄이 0.2㎍ 포함돼 있어 일반 감자 0.02㎍보다 10배 정도 많았다.
셀레늄은 인체 면역기능을 높이는 것은 물론 성기능 강화, 항암작용, 노화 방지, 관절염예방에 효능이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하루 평균 셀레늄 섭취량은 43㎍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일 권장섭취량 50∼200㎍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고령군은 이번에 개발한 셀레늄감자를 농가에 보급해 지역 특산물로 육성할 계획이다. 고령군은 토양이 비옥한 데다 일조량이 풍부해 감자재배지로 적합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고령군 관계자는 “셀레늄감자의 생산비는 일반감자에 비해 10% 정도 많이 들어가나 판매가는 30% 이상 높게 받을 수 있어 농가소득증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령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