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전남 신안군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3월부터 시행한 ‘섬주민 여객선 운임지원’ 덕분에 여객선 운임이 비싸 육지 나들이를 자제했던 주민들의 육지 나들이가 빈번해졌다. 요금지원이 시작된 뒤 군 인구도 800명이나 증가했다.
정부가 도서지역을 운항하는 모든 노선에 대해 섬주민에게 5000원까지만 요금을 부담시키고 나머지를 정부와 자치단체가 지원키로 하면서 편도 운임 4만 3200원인 가거도∼목포간을 비롯해 홍도(2만 8300원), 흑산도(2만 2000원) 등 원거리 항로 요금이 모두 5000원으로 경감됐다.
국토의 최서남단 가거도 주민들은 “육지 나들이 한번에 운임만도 10만원 가량이 소요돼 나들이를 꺼렸으나 이제는 1만원만 있으면 목포를 다녀 올 수 있다.”면서 “계 모임을 위해 목포를 가는 주민들이 늘었다.”고 기뻐했다.
신안군 인구도 늘어 요금지원을 시작한 지 2개월 만에 육지에 살던 800명이 가거도(60명), 홍도(30명) 등 섬지역으로 주소를 옮겼다. 한편 지난 해 신안지역 여객선을 이용한 도서민은 170만명으로 집계됐다.
신안 남기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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