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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푸른 도시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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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담장마다 담쟁이·송악 덩굴로 덮인 고풍스러운 도시’

다름 아닌 공업도시 울산의 새 모습이다. 태화강의 수질정화와 도심의 대공원에 이어 생태환경도시 조성에 힘을 쏟고 있는 울산시의 거리 모습이다. 마치 외국의 오래된 도시에서나 볼 수 있는 덩굴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울산시는 21일 시가지 옹벽과 방음벽, 건물 담벼락 등 각종 벽면을 덩굴식물을 심어 단장하는 벽면녹화사업을 지난 2002년부터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가지 길거리의 많은 옹벽·방음벽·학교 담벼락 등이 푸른 덩굴식물로 단장되고 있다.

덩굴수종은 낙엽수로 성장이 빠른 담쟁이와 연중 푸른 잎을 유지하는 상록수 송악을 반반씩 섞어 심는다.

울산시의 이같은 덩굴녹화사업은 박맹우 울산시장이 1998년 동구 부구청장으로 재직할 때 관심을 갖고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됐다. 박 시장은 2002년 민선 시장이 된 뒤 이를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사업시작 8년이 지난 요즘 동구는 거리 벽면마다 무성한 덩굴이 덮인 덩굴거리가 됐다.

올해부터 시는 덩굴식물이 빨리 번식하도록 식물이 자랄 수 있는 식생블록을 벽면에 붙여 덩굴식물과 초화류를 벽면에 직접 심는 새로운 식재방식을 도입했다.

벽아래 땅에 덩굴을 심는 기존 방식으로는 벽면 전체를 덮을 만큼 자라는데 3∼4년이 걸린다.

시는 벽면녹화가 필요한 시가지 60곳에 대해 내년부터 2010년까지 연차적으로 모두 24억원을 들여 벽면녹화사업(14만그루)을 해 시내 전역의 담벼락을 덩굴담으로 단장할 계획이다. 또 민간이 짓는 아파트나 방음벽 등의 건물이나 시설물에 대해서는 건축협의때 덩굴녹화를 권장할 방침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벽면녹화는 경관을 아름답게 할 뿐만 아니라 오염정화와 소음감소, 단열 및 방화, 눈피로 감소 등의 효과가 있다.”며 “해마다 시가지 벽면이 덩굴로 덮여 몇년 뒤에는 분위기가 있는 덩굴생태도시로 변모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2006-06-22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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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