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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이사장에 이재용씨… 노조·야당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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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52) 전 환경부 장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신임 이사장으로 임명됐다.

보건복지부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후보 추천위원회를 거쳐 이 전 장관을 포함한 2명의 후보를 청와대에 제청,23일 이 전 장관이 이사장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신임 이 이사장은 서울대 치대를 졸업했으며, 대구광역시 남구청장과 환경부장관 등을 역임했다.

그러나 공단 노조측과 야당은 사전에 이 전 장관을 이사장으로 내정해 놓고 다른 후보를 구색맞추기용으로 내세웠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 이사장이 17대 총선 낙선 뒤 환경부 장관에 임명됐고, 이후 치러진 ‘5·31 선거’ 때는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신 뒤 ‘보답’ 차원에서 건보공단 이사장으로 낙점됐다는 것이 노조 측 주장이다.

두번씩이나 보상 인사를 받았다는 얘기다. 또 전문성을 따지자면 이 전 장관의 보건 분야 경력은 치과의사 경력이 전부라는 것이다. 또 이번 이사장 공모에는 ‘사전 내정설’이 나돌면서 공모자가 끊기다시피 했다. 건보공단의 모 상무와 대리급 직원 등 공단 내부에서 2명이 응모한 것이 고작이다.

제청권자인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에 대해 “충분하고도 공정한 과정을 거쳤고 이 이사장만큼 능력과 소신, 결단력을 갖춘 사람이 없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정확히 이해하는 사람이 가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면서 “장관직을 수행하면서 충분히 조직관리능력이 검증됐다.”고 강조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2006-8-24 0:0: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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