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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조직 개편 총대 멘 朴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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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조직 개편에 대한 끝없는 논쟁보다는 가급적 빨리 타협하고, 정리할 필요가 있다.”

박명재 행정자치부 장관


박명재 행정자치부 장관은 지난 30일 밤 새해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조직의 문제점은 불변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 가능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직 장관의 ‘선(先) 개편, 후(後) 보완’ 입장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정부조직 개편안에 동의할 수 없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언급과도 차이가 난다. 사실상 박 장관이 정부조직 개편작업에 총대를 멘 셈이다.

박 장관은 “조직개편은 정답이 없는 선택의 문제이자, 가치판단의 문제”라면서 “조직개편은 통치권자의 철학과 이념, 시대 흐름, 국민(국회) 여론 등 3가지의 공감대 속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조직개편이 늦춰지면서 공직사회에 적잖은 동요도 있고, 새 정부가 국정과제에 대한 추진동력을 조속히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빠른 시일내에 처리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그는 조직개편 후속작업을 위해 행자부 내에 법률정비반·내부조직정비반·인력재배치반·사무실배치반 등 4개 태스크포스(TF)팀도 꾸려 진두지휘하고 있다.

특히 박 장관은 정부조직 개편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오는 4월 총선 출마까지 포기했다. 그는 “실제로 고향(포항)이나 지역(안양)에서 출마 제의를 받았고, 많이 아쉽다.”면서도 “조직개편이 늦춰지는 상황에서 주무장관으로서 자리를 비울 수는 없는 일”이라고 못박았다.

이어 “현재 4∼5개 대학으로부터 석좌·초빙교수 등으로 제의를 받은 상태”라고 밝혀 퇴임 후 진로를 사실상 학계 쪽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박 장관은 최근 거론되고 있는 ‘공무원은 영혼이 없다.’는 표현에 대해 불쾌한 감정도 드러냈다. 그는 “공무원은 국가, 국민, 역사 앞에서 누구보다 강력한 영혼을 갖고 있다.”면서 “정부와 통치자에 따라 때론 침묵하고 말로 표현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공직자는 국민이 선택한 정부, 대통령에 대해 침묵하고 충실히 따른다.”라고 항변했다.

한편 각 부처별 세부조직 개편안을 행자부에 제출한 기관은 31일 현재 대상기관 44곳 중 26곳이다.

통합 부처 가운데 문화부·국토해양부·외교통일부가 일찌감치 접수를 완료한 반면, 조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획재정부·지식경제부 등은 미제출 상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2008-2-1 0:0: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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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