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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매년 목조문화재 실측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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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12일 숭례문 화재사건을 계기로 중요 목조문화재에 대해 스프링클러 등 자동소화설비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화재 등으로 사라진 문화재를 원형으로 복원할 수 있도록 매년 5∼10곳의 목조문화재를 선정, 실측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위쪽부터 경기도 광주 남한산성, 수원 화성의 화홍문, 방화수류정.
경기도는 이날 오전 김문수 지사 주재로 실국장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조만간 문화재청 등 정부 관련부처에 건의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도는 이날 회의에서 숭례문 화재사건의 경우 스프링클러나 수막설비 등 자동소화설비가 없어 화재를 초기에 진압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화재에 취약한 중요 목조문화재에 대해 자동소화설비 설치가 시급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현재 전국의 각종 문화재 가운데 화재발생시 물이 자동으로 분출되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된 곳은 단 한 곳도 없고 산불 등 외부의 화재로부터 중요 문화재를 보호할 수 있도록 수막설비가 설치된 곳은 경남 합천 해인사 등 4곳에 불과하다.

이와 함께 화재나 천재지변 등으로 문화재가 소실됐을 경우 원형복원을 할 수 있도록 중요 문화재에 대해 실측조사를 대대적으로 벌이기로 했다. 현재 실측조사가 필요한 국가 및 도지정 목조건축 문화재는 모두 117곳이지만 실측도면을 보유한 문화재는 수원 화성의 방화수류정, 화홍문, 광주 남한산성 동문 등 29%인 34곳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는 이에 따라 올해부터 문화재의 중요도에 따라 매년 5∼10개씩 선정해 실측조사를 벌이는 한편 향후 실측조사 도면을 관할 소방서에 비치, 화재 등 비상시에 활용하기로 했다.

또 아직까지 소화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5곳의 목조 문화재에 대해 4억원을 들여 소화시설 설치사업을 완료하고 문화재 안전관리를 위한 CCTV설치나 방연제 도포사업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재율 문화관광국장은 “목조문화재의 경우 화재에 특히 취약하기 때문에 스프링클러 등 자동소화설비 설치가 필수적이지만 문화재 훼손 등을 이유로 그동안 설치하지 못했다. 중요 문화재에 대해 자동소화설비를 설치하는 방안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2008-2-13 0:0: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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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