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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양고 명문고 대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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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양고교(교장 박기주)가 ‘사고’를 크게 쳤다. 올해 졸업생 150명 가운데 100여명이 4년제 대학에 진학했으며, 특히 정혜라(법학과)·김연아(간호과)·김효정(사회과학계열)·서필선(화학·생물공학부)양 등 4명은 서울대에 합격, 주위를 놀라게 했다.

시골 학교가 도시의 명문고와 같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함양군장학회(이사장 천사령 하양군수)’의 뒷받침이 있었기 때문이다.

함양군은 군내 중학생들의 외지 전출을 방지하기 위해 2002년 장학회를 설립했다. 장학기금 100억원 조성을 목표로 지금까지 73억원을 조성, 함양고 등 관내 학교에 모두 34억원을 지원한 결과가 이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장학회는 44억원을 들여 함양고에 기숙사 2동을 건립하고, 학년 전체 석차 5위 이내의 입학생에게 연간 120만원씩 장학금을 지급하며, 우수 재학생에게도 월 10만원씩 지원하고 있다. 또 자율학습 담임교사 및 사감 수당, 과목별 강사 수당, 인터넷 수업비 등 연간 6억∼7억원씩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14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대 법학과에 합격한 정혜라양은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은 3년간 학교 내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공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기숙사는 정원이 156명이지만 학교측은 소수 정예화를 위해 120명만 수용하고 있다.

천사령 군수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이 한마음으로 면학 분위기를 조성하면 지역 사회를 짊어질 훌륭한 인재들이 탄생할 것”이라며 “장학기금을 확충해 장학회를 더욱 활성화시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함양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2008-2-19 0:0: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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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