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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에 황금박쥐 연중 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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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650m 천연동굴서 2마리 확인

세계자연유산지구인 한라산에서 ‘황금박쥐’라 불리는 붉은박쥐(학명 Myotis formosus)가 연중 서식하는 것으로 처음 확인됐다.



제주도 환경자원연구원은 한라산 일대의 박쥐류 분포 특성과 서식 환경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천연기념물 제452호인 붉은박쥐 2마리가 해발 650m 지점 천연동굴에서 동면한 뒤 활동하는 것을 관찰했다고 22일 밝혔다.

붉은박쥐는 환경부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Ⅰ급으로도 지정, 보호하는 매우 희귀한 포유류다. 황금박쥐, 오렌지윗수염박쥐라 부르기도 한다. 연구원은 “지난해 5월 발견한 붉은박쥐가 한라산 용암동굴에서 동면한 뒤 활동하고 있다는 것은 세계자연유산지역내 용암동굴의 생태계가 매우 안정되게 균형을 유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붉은박쥐는 환경에 매우 민감하고 전국적으로 200여마리밖에 없는 희귀종으로, 주로 곤충을 잡아먹으며 살기 때문에 대기오염의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환경지표 종이다.

제주지역에서 붉은박쥐는 1979년 어승생악에서 암컷 1마리,88년 어리목에서 수컷 3마리,2002년 제주시 김녕리 일대 1마리,2003년 한라산 능하오름 일대 1마리가 각각 관찰된 기록이 있다.

제주도는 한라산에 붉은박쥐가 서식하는 사실이 확인됨으로써 환경부 등과 연계해 보호 대책을 수립하고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2008-5-23 0:0: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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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