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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장벽 없는 양천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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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이 휴대전화로 17개국 언어를 동시통역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해 눈길을 끈다.

양천구는 20일 구청에서 ‘한국BBB운동’과 외국어 통역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통역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는 거주 외국인과 언어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청 직원, 자원봉사단체, 지역주민에게 ‘언어 장벽 없는 행복한 양천구’로 다가서기 위해 도입했다. 구는 이번 협약체결을 계기로 신용카드 크기의 서비스 이용방법 등이 적힌 안내서를 나눠주는 등 적극적 홍보에 나선다.

‘한국BBB(Before Babel Brigade)운동’은 2002년 한·일 월드컵축구대회 때 만들어진 봉사단체로 전직 외교관 등 자원봉사자 3000여명이 휴대전화를 통해 통역서비스를 제공하는 언어문화봉사단체다.

BBB운동의 지난해 통역서비스 실적은 3만 6739건으로 하루평균 120건 이상의 통역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통역이 필요한 내·외국인이 서비스 번호(1588-5644)로 전화를 걸어 해당 언어의 단축키를 누르면 통역자원봉사자와 연결돼 무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해외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다. 그동안 양천구에서는 ‘국제교류으뜸지원단’과 외국어 자원봉사단을 운영해 통역서비스를 지원해 왔다. 하지만 지원언어가 영어, 중국어, 일어 등 3개 언어로 한정된 단점이 있었다.

이번 서비스를 통해 언어장벽을 완화해 다문화가정과 이웃 주민과의 괴리감을 없애고 외국인 대면 업무 때 각 부서와 주민센터 등에서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양천구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2029가구 7749명(남 3455명·여 4294명)이다. 추재엽 구청장은 “이번 협약으로 구청 직원뿐 아니라 거주 외국인, 주민이 편리하게 통역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면서 “양천구가 글로벌 시대를 이끌 도시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2009-10-21 12:0:0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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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