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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에 막힌 제주 올레7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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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가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이 사유지 일부가 포함됐다며 올레길을 막아 버려 올레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27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제주 올레 7코스(외돌개~월평포구,16.4㎞) 돔베낭길에 ㈜효성이 최근 돌담으로 올레코스 중간 30여m를 막아 버렸다. 이 때문에 올레꾼들은 일주도로쪽으로 1㎞정도 걸어나와 서귀여고와 속골을 거쳐 다시 제주올레 7코스로 재진입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7코스 돔베낭길은 제주 올레 가운데 가장 빼어난 경관을 자랑해 관광객들이 가장 즐겨 찾는 곳이다. 올레꾼 김모(44·대구시 달서구)씨는 “개인도 아닌 대기업이 사유지라는 이유로 단순하게 통행만 하는 올레길을 막아 버린 것은 대기업답지 못한 처사”라고 말했다. 서귀포시는 최근 효성그룹을 직접 방문해 제주올레 7코스의 통행 제한을 풀어줄 것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시 관계자는 “효성 측이 올레꾼들의 통행으로 앞으로 사유재산권 행사에 문제가 생길 소지가 있어 미리 길을 차단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제주올레는 지난해 전국에서 25만 1000여명이 찾았고 서귀포시는 올해 40만명이 찾아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제주올레는 지난해 삼성경제연구소가 선정한 ‘2009년 10대 히트상품’에 가족 여행지로 ‘가장 가보고 싶은 곳’ 1위에 선정됐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2010-01-28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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