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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많은 호화청사 24곳 특별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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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은 4일 청사를 새로 지었거나 짓고 있는 24개 지방자치단체의 건축물 건설 실태에 대한 예비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지자체 공사를 중점 감사하기 위해 지난해 말 조직을 개편한 자치행정 6과의 첫 특별감사다. 자치행정 6과는 앞으로 지자체와 지방 공기업의 시설공사를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청사를 신축한 지자체는 ‘호화 청사’로 논란이 된 경기 성남시를 포함, 서울 관악·마포·금천·성북구, 부산 남·동구, 강원 원주시, 경북 포항시, 경남 사천시, 경기 이천·광주시 등 12개 지자체다. 청사를 짓고 있는 곳은 서울시와 충청남도를 포함해 서울 용산구, 경기 안산시 상록구·용인시 수지구, 대전시 동구, 광주시 서구, 충남 당진군, 전북 임실·완주·부안군, 전남 신안군 등 12곳이다.

감사원은 24개 기관에 대해 9일까지 예비조사를 벌인 뒤 감사 대상을 선별, 3월 말까지 본격적인 감사를 벌일 계획이다. 감사의 중점 사항은 청사 신축규모의 적정성, 에너지 절감방안, 재원조달 내역, 설계 내역 및 시공 등이다.

계약이나 공사 자재 등의 과정에서 문제점이 발견될 경우 책임을 엄정 추궁한다는 방침이다. 감사원은 이를 위해 외국 공공청사의 시설이나 내부 자재, 청사 주변 주민 편의시설의 소재 등에 대한 사전 조사를 마친 상태다.

장태범 자치행정6과장은 “태양열이나 중수도 시설은 만들어 놓고 쓰지는 않는 등 무늬만 ‘에너지 절감형’인지도 확인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2010-02-05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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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