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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에 야생 조류와 멸종위기 동물이 집단 서식하는 등 생태계가 건강한 모습을 되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달 3일부터 한달간 밤섬과 광나루 등 한강 주요 생태공원에서 야생조류 52종 2만 157마리를 관찰했다고 11일 밝혔다. 2007년 조사 때보다 13종 4273마리가 늘어난 수치다. 청둥오리와 재갈매기, 비오리, 댕기흰죽지, 흰뺨검둥오리, 흰죽지 등은 한강 전역에서 관찰됐다. 특히 멸종위기종 1급인 흰꼬리수리, 참수리가 밤섬과 광나루에서 각각 5마리씩 발견됐다. 박원근 한강사업본부 생태과장은 “서식 조류가 늘어난 것은 한강 인공호안을 자연형으로 바꾸고 각종 생태공원을 조성해 휴식 장소와 먹이가 풍부해졌기 때문”이라며 “먹이사슬도 제대로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포유류 조사에서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인 삵의 서식이 확인됐고 족제비와 맹꽁이, 고라니, 너구리 등도 모습을 드러냈다. 난지습지원에서는 무당개구리가 발견됐고 58과 139종의 곤충류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올해 강서습지와 개화산을 연결하는 지하 생태통로를 조성하고 내년에는 고덕 생태경관 보전지역과 고덕산을 잇는 육교형 생태통로를 만들 계획이다. 습지와 산을 동물들이 자유롭게 오가게 하면서 생물종 다양화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2010-02-12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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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