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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 나던 부산 대연수목원 하수구 자리 생태하천으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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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악취 나던 수목원 하수구 자리 맞아?”

부산 남구 대연동 주민 오일현(60)씨는 지난 휴일 집 인근 수목원을 산책하면서 말끔하게 단장된 생태하천으로 보고는 깜짝 놀랐다.

얼마 전만 하더라도 생활 오수 등이 유입되는 하수구여서 악취가 풍겨 지나려면 코를 싸매곤 했는데 맑은 물이 졸졸 흐르는 시냇가로 바뀐 것을 보고는 눈이 휘둥그레진 것.

부산 남구 대연동 유엔기념공원 인근 대연수목원의 하수구가 자연친화적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하면서 휴식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008년 2월 하천 정비작업에 들어간 남구는 최근 생태하천 복원 공사를 마무리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곳에는 깨끗한 물이 흐르는 생태하천으로 재탄생했다.

남구는 하수구로 유입되는 생활하수를 인근 남부하수처리장으로 보내려고 길이 450m, 폭 2.2~4m의 하수박스를 설치했다.

하천오염된 흙을 제거한 바닥에는 자갈을 깔아 자정능력을 높이고, 하천 주변에는 자연석과 나무 등을 심었다.

이종철 남구청장은 “하루 평균 5000여명의 주민이 산책을 즐기고 있을 정도로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생태하천 준공식은 19일 현장에서 열린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2010-03-05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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