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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건강, 전문의가 챙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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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 SOS닥터제 도입

“선생님, 원생 하나가 계속 기침을 하는데요. 감기인 것 같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요즘 환절기라 단순 호흡기 질환일 수도 있습니다. 혹시 전염병 질환일지 모르니 다른 아이들과 격리해서 옆방에 데려다 놓으면 제가 금방 가겠습니다.”

동작구가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어린이집 주치의 ‘SOS닥터제’를 도입했다. ‘SOS 닥터제’는 지역내 61개 어린이집을 가까운 병·의원과 연결해 응급사고 및 상시 진료체제를 구축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를 위해 구는 최근 동작구의사회, 동작구보육정보센터, 지역내 구립·사립 어린이집 관계자 등 58명이 참석한 가운데 ‘SOS닥터제’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으로 어린이집 원생들은 보라매병원을 비롯한 30개 병·의원 전문의들을 주치의로 두고 체계적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주치의들은 어린이들의 정기적인 건강검진은 물론 발육상태 등을 세심하게 관찰해 소아과를 포함한 진료 소견이나 2차 진료 기관의 치료가 요구되는 경우 의료정보를 보호자에게 안내하게 된다. 또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에게 쉽게 전염되는 수두, 아폴로눈병 등이 발생하면 보건소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해 신속히 치료하고 전염을 대비할 수 있도록 조치하는 역할도 맡는다. 김우중 구청장은 “올해 61개 어린이집을 우선 시행한 후 운영평가를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모든 어린이집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2010-04-09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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