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철도에 시속 400㎞의 차세대 고속철도 차량이 운행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전남도와 국토해양부 등에 따르면 오는 2017년 완공될 예정인 호남고속철도에 차세대 고속철도 차량 운행을 검토 중이다.
국토해양부는 현재 350㎞ 수준인 호남고속철도의 설계속도를 시속 400㎞급 기반시설로 건설하는 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이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기반시설비 등을 내년 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이와 관련 2013년까지 974억원을 들여 시속 400㎞ 수준의 철도차량을 개발하는 차세대 고속철도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그러나 고속철도 차량 개발에만 국한돼 실제 기술을 개발하더라도 시속 400㎞로 운행할 수 있는 철도노선 등이 확보되지 않아 상용화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감사원은 최근 차세대 고속철도 개발을 추진하면서 노반이나 전차선 등 기반시설에 대한 연구도 병행해 시험운행 등의 조건을 갖춰야한다는 점을 정부에 통보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2010-06-26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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