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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대중교통 전용지구 ‘땅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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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로 조성된 대구 중앙로 대중교통 전용지구가 1년도 안돼 누더기로 전락하고 있다.

29일 대구시에 따르면 반월당에서 대구역까지 1㎞ 구간의 중앙로 대중교통지구 가운데 6군데의 지반이 내려앉았다. 규모는 폭 1~2m, 너비 2~4m 정도로 차량 통행에 불편을 주고 있어 재시공이 시급한 실정이다.

중앙로 대중교통지구는 지난해 12월1일 개통 이후 지금까지 50여차례에 걸쳐 지반 침하 등으로 보수공사를 했다. 도로 곳곳에는 보수공사를 한 흔적이 남아 있다.

10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된 이 도로가 하자투성이가 된 것은 부실공사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대중교통지구가 개통된 지 4개월이 지난 뒤 이뤄진 용역조사에서 모두 10개 지점, 4000㎡의 도로 밑 지반이 느슨해 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나왔다.

용역 결과대로라면 땅 다지기를 먼저하고 포장공사를 해야 했지만 완공 날짜에 쫓겨 땅 다지기가 생략됐다.

이전에도 이 일대에는 수차례 지반 침하가 보고됐지만 공사는 강행됐다. 지난해 11월 중앙로 중앙치안센터 앞 도로에서 영업용 택시의 앞바퀴가 30~40㎝가량 도로에 빠져 2시간 동안 교통이 통제됐다. 당시 대구시 등의 조사에서 깊이 1.5m, 폭 2m의 틈이 발견됐다.

이 같은 지반침하에 대해 중앙로 노반 관리를 맡고 있는 대구 중구청 관계자는 “대구시 건설관리본부가 아스팔트를 규정보다 얇게 깔았기 때문이다. 두께가 20~25㎝는 돼야 하는데 15㎝ 정도밖에는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구시건설본부 측은 “당초 설계에 기존 도로를 덧씌우는 것으로 돼 있었다. 이에 따라 시공을 하다 보니 아스팔트가 얇아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2010-07-3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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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