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통상적으로 거론돼 왔던 ‘좋은 물 조건’을 과학적으로 보강하고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 등에서 제시하는 맛있는 물 수질조건과 비교해 최적의 수질인자를 도출해 잔류염소, 미네랄, 탁도, 온도, 용존산소 등 10개 항목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것이다. ‘건강한 물’이란 물 자체에 해로운 성분이 없고 미네랄(30~100㎎/ℓ)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으며 물 1ℓ당 용존산소가 5㎎ 이상 녹아 있어야 한다. ‘맛있는 물’이란 염소 냄새가 나지 않고 마실 때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물로 잔류염소 농도가 0.4 이하여야 하고, 소독 냄새가 없어야 한다. 물맛을 좌우하는 인자로서 수온은 4~15℃가 적당하다.
이정관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물 가이드라인 제시는 서울의 수돗물 아리수를 한층 도약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한 차원 높은 명품 아리수를 마음 놓고 마실 수 있는 여건 조성에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2010-11-25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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