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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청사 부실 위험 아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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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얼음·누수 작년 그대로

호화청사로 낙인 찍힌 경기 성남시 새청사의 부실시공 문제가 또다시 불거졌다. 지난해 나타난 문제점들이 개선됐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다.

30일 성남시와 민원인들에 따르면 지난 겨울 의회와 시청사 본관을 연결하는 9층 높이의 장식용 대형 철제봉에 폭설로 얼어붙은 얼음덩어리가 지상으로 떨어지면서 민원인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진 후 시행사와 시가 사후조치를 했으나 올겨울에도 같은 현상이 벌이지고 있다.


시공사는 건물 옥상에 분무기를 설치해 물을 뿌려 눈을 제거하고 있으나 분무기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불가능해 시청 직원들이 일일이 이를 제거하느라 이른 아침부터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지하 2층 주차장 누수현상도 일부 구간에서 다시 나타났다. 시멘트와 섞여 천장에서 떨어진 물은 자동차 유리와 보닛에 들러붙어 민원인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하자보수기간이 끝나지 않아 시공사와 수시로 보수관련 사항을 협의하고 있다.”며 “조경수의 경우 지난가을 상당수 교체했지만 생육상태를 보아가며 추가로 교체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2010-12-31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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