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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 양돈단지 ‘폐쇄 vs 재입식’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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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악취·해충 못참겠다” 농장주 “다시 키울 준비 끝”

지난해 11월 구제역이 최초로 발생한 경북 안동시 와룡면 서현양돈단지의 돼지 재입식을 놓고 주민과 농장주 간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안동시는 최근 구제역 종료 공식 선언 뒤 가축 이동제한이 전국적으로 해제되면서 8일까지 지역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가축 재입식 신청를 받고 있다. 시는 구제역 미발생 농가에는 이달부터 재입식을 허용하고, 발생농가에 대해서는 축사 청결 상태 등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될 경우, 30일 이후 재입식하도록 할 계획이다.

돼지 1만 6000여 마리를 살처분한 서현양돈단지(6만 4900여㎡) 내 7개 농가도 2만여 마리의 돼지 재입식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농장주 양모(49)씨는 “농가들이 5월 재입식을 위해 축사 청소와 소독을 하는 등 준비를 모두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나 인근 서현리 28가구 주민 60여명은 단지 폐쇄 요구와 함께 돼지 재입식을 강력 저지한다는 입장이다. 주민 권모(58)씨는 “돼지 사육단지에서 발생되는 악취와 함께 마을 전체에 파리·모기 떼까지 들끓어 사람이 도저히 살 수 없는 지경이었다.”면서 “이 참에 양돈단지를 폐쇄하는 것이 주민과 4㎞ 남짓의 안동댐을 살리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돼지 재입식에 나설 경우 행동으로 막겠다.”고 덧붙였다.


시는 60억~70억원을 들여 서현양돈단지를 매입, 단지를 폐쇄한다는 계획이지만 가능성은 미지수다. 매입비 확보 자체가 어려운 데다 농가들이 폐업 보상까지 요구하고 있어서다.

안동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2011-04-07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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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