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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길 끊긴 고성 1000억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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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1000억원에 가까운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강원 고성군이 일거리 창출 등 대책 마련에 머리를 싸매고 있다.

고성군은 2008년 7월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이후 상가 휴·폐업이 잇따르고 실업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등 지역 상경기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금강산 관광 중단이 3년 가까이 되면서 지금까지 지역 상가 및 음식점 159곳이 휴·폐업했고, 숙박업소의 영업 손실이 72억원, 수산물 영업 손실도 한달에 평균 29억원씩 모두 928억원의 경제적인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하지만 상가와 주민들이 체감하는 피해액은 이보다 훨씬 크다.

또 금강산 관광 중단에 이어 최근 북한이 현대그룹의 금강산 관광 사업 독점권 취소를 일방적으로 통보하면서 군과 현대아산이 추진해 온 화진포 개발사업을 비롯한 각종 관광사업이 잠정 중단되거나 불투명해지는 등 지역 상경기가 침체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청와대를 비롯한 통일부 등 정부 부처에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건의문을 잇따라 발송하는 한편, 상경기 침체로 인한 3000여명 실업자들의 민생 안정을 위해 일거리 창출 예산 확보에 나서고 있으나 지금까지 220억원의 목표액 중 71억원을 확보하는 데 그쳐, 숲 가꾸기 등 공공사업 추진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황종국 고성군수는 “금강산 관광 중단에다 동해안 어획고마저 급감하면서 상인과 주민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는 바닥권”이라면서 “관광 재개와 일거리 창출을 위한 정부 차원의 특별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고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2011-04-21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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