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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약자 위한 저상버스 정책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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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업체, 수입악화 등 이유로 확대 꺼려

장애인과 노인, 임산부, 어린이 등 교통약자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 저상버스 확대 정책이 벽에 부딪히고 있다.

버스 업체들이 저상버스 운행으로 수지가 악화되고 있다며 도입을 꺼리기 때문이다. 저상버스는 휠체어를 탄 채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오를 수 있도록 차체 바닥을 낮추고 출입구에 계단 대신 경사판을 설치한 차량이다.

경기도는 올해 134억원을 들여 15개 시·군에 136대를 도입하려 했으나 현재 59%인 78대(집행액 77억원)만 운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27일 밝혔다. 도입하려던 차량 가운데 나머지 54대(49%)는 계약 단계이며, 4대는 이마저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시흥·구리·양주시 등 3개 지자체는 올해 단 한 대도 출고하지 못했으며 평택 13%, 수원18%, 파주 20%, 화성 33% 등 나머지 지자체도 저조한 출고율을 보였다. 지난해까지 도내에 도입된 저상버스는 756대로, 전체 버스 6003대의 12.6%에 불과하다.

부산시도 마찬가지다. 시내에서 운행 중인 2511대 가운데 저상버스는 4.7%인 120대에 지나지 않는다. 이와 관련, 부산장애인이동권연대는 부산시의 저상버스 숫자를 시급히 늘려야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에 따라 광역시의 경우 2분의1을 저상버스로 도입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지만 부산시는 4.7%만 운행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휄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에게 큰 불편을 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저상버스 1대 구입 비용은 1억 9000만원선으로 기존 버스보다 2배 비싸지만 운행업체들은 저상버스를 도입할 경우 그 차액(9000여만원선) 만큼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지원받고 있다. 그럼에도 도입이 저조한 것은 수리비용이 많이 들고, 승하차 시간 지연 등으로 운행을 반기지 않는 탓으로 풀이된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2011-12-28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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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