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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교도소 이전논란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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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위 “군포·의왕시와 통합맞춰 옮겨야” 법무부 “이전지역 주민들 반대로 어려워”

최근 경기 안양·군포·의왕 3개 시 통합 논의가 시작되면서 안양교도소 이전 문제가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

26일 안양시에 따르면 안양지역 사회단체 대표 등은 교도소이전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교도소 이전을 촉구하고 나섰다.

공동대책위원회는 지난 20일 안양교도소 안양권 밖 이전 촉구 건의문과 20만 1000명이 서명한 주민연서부를 세종로 종합청사 민원실과 과천종합청사 민원실에 접수시켰다.

대책위 관계자는 “안양·군포·의왕시 등 3개 시 통합을 논의하는 마당에 안양교도소뿐 아니라 안양권에 집중된 교정시설도 다른 곳으로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양권 3개 시 가운데 의왕에 서울구치소가 있으며 군포에 서울소년원, 안양에는 안양교도소와 소년원, 서울소년분류심사원이 있다.

이런 가운데 안양시와 법무부도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안양시는 교도소의 시외곽 이전을 요구하고 있으나 법무부는 현재의 자리에 재건축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지난 25일 브리핑에서 “4월 총선이 지난 뒤 안양교도소의 안양권 밖 이전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안양교도소는 1963년 호계동 389만여㎡에 건립돼 지은 지 50년 가까이 됐다. 법무부는 시설물이 낡고 노후해 1295억원을 들여 구치소와 의료교도소 등을 갖춘 새 건물을 짓겠다며 안양시에 건축협의를 요청했으나 시는 지난해 2월 건축협의 불가를 통보했다. 안양시는 이후 2차례 걸친 건축협의 재신청도 거부했다. 안양시는 대신 교정시설 이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의뢰하는 방법으로 법무부를 압박하고 있다. 안양시는 용역을 마무리하고 법무부와 협의를 계속하고 있으나 용역 결과는 발표하지 않고 있다. 법무부는 교도소 건물에 대한 안전진단 결과 긴급 보수가 필요한 D등급 판정을 받았다며 재건축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안양교도소 주변에 대단위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이전 요청이 끊이지 않아 10여년 전부터 이전을 추진해 왔으나 이전하려는 곳들도 주민들의 반대로 마땅치 않다.”고 밝혔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2012-01-27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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