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은 최근 농협중앙회 하동군지부와 지역 농축협, 하동출신 농협중앙회 직원 등 농협 임직원 201명이 장학기금 자동이체 기탁 증서를 하동군 장학재단에 전달했다고 30일 밝혔다.
2003년 설립한 하동군 장학재단은 군을 비롯해 지역의 기관·단체, 군민, 전국의 출향인사 등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현재 100억원의 기금을 모았다. 하동군과 장학재단은 안정적인 장학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장학기금 자동이체 운동을 시작했다. 이번 농협 임직원을 포함해 현재 270여명이 매월 270만원을 기탁하고 있다. 한 출향인사는 퇴직한 뒤에도 직장 다닐 때와 마찬가지로 매달 20만원씩 기탁하는 등 호응이 높다.
하동군 장학재단은 지역 학교에 다니는 초·중·고생과 지역출신 대학생 등에게 해마다 5억 5000만~6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학생들의 통학 편의를 위해 해마다 2억 6000여만원을 들여 통학버스 운행도 지원하고 있다.
하동 강원식기자 kws@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