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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제주 뱃길 6월부터 끊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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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 기름값 올라 경영난… 운송면허 반납

부산과 제주를 오가는 뱃길이 오는 6월부터 중단될 처지에 놓였다.

부산해양항만청은 부산~제주 여객과 화물을 운송하는 동양고속훼리㈜가 현재 운항 중인 코지아일랜드호(4388t)의 매각과 함께 이 노선 여객운송면허 반납을 통보해 왔다고 14일 밝혔다.

부산~제주 간 코지아일랜드호는 5월 31일까지 운항한다. 부산~제주 항로는 1977년 4월 동양고속훼리 1호선(3767t)이 처음 취항했다.

동양고속훼리가 부산~제주 운송사업을 중단하기로 한 것은 저비용 항공사와의 경쟁으로 해마다 제주행 여객이 급감하는 데다 최근 고유가 사태까지 겹쳐 회사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비용 항공사가 출항에 나선 이후 부산~제주 여객선 이용객은 2008년 15만 8779명에서 2010년 12만 5976명으로 줄었다.

특히 코지아일랜드호와 함께 부산~제주 노선을 오갔던 같은 선사의 현대설봉호(4166t)가 지난해 9월 선박 화재 이후 장기간 휴항하면서 채산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선박이 번갈아 항로를 운항하는 안정적인 체제가 깨졌기 때문이다.

부산~제주 뱃길 중단이 되면 부산 연안 항로가 모두 사라져 부산연안여객터미널도 무용지물이 될 위기에 놓인다.

부산~거제도 뱃길을 운항하던 4개의 여객선사가 거가대로가 개통되자 지난해 6월 모두 철수했다.

부산해양항만청은 조만간 부산시와 제주도, 해운조합 등과 대책회의를 열어 대체 선사 물색 등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2012-03-15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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