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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로 폐장 후 폐사 위기… 시민단체 등 사료비 모금

“수족관에서 죽어가는 희귀 물고기를 살려주세요.”

대전아쿠아월드가 경매에 부쳐져 문을 닫은 지 한 달이 넘으면서 물고기들이 폐사 위기에 처하자 시민들과 지자체, 시민단체들이 물고기 살리기에 나섰다.

대전 중구 공무원노동조합은 5일 직원들의 성금으로 한 달치 물고기 사료비를 모아 아쿠아월드에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수족관에는 400여종 6만 마리의 물고기가 남아 있다. 시가로 40억~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이들 물고기의 한 달 사료값으로만 1000만원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라루크 등 희귀 물고기들이 많이 있으나 서식환경이 나빠지면서 현재 상태가 좋지 않은 실정이다.

사정이 이렇자 남아 있는 아쿠아월드 직원들이 지난 4일 시청역 네거리에서 ‘물고기 살리기 모금운동’을 벌였고 시민들이 지갑을 열어 성금에 보탰다. 대전사랑시민협의회는 물고기 사료값과 관리비로 매월 300만원씩 3개월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고,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 상인회도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2012-04-06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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