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그동안 심의·의결의 공정성 침해 우려 등을 이유로 공개하지 않은 100여개의 각종 회의와 위원회 회의 등을 전면 공개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별도의 정보공개청구 절차 없이도 크고 작은 회의나 위원회의 정책결정과정을 온라인 생중계 등을 통해 직접 볼 수 있다. 시장이 정기적으로 주재하는 주요 회의와 시의 92개 공식위원회 회의록이 공개 대상이다. 103개 위원회 중 관계법령에 비공개를 명시한 인사위원회나 소청심사위원회 등 11개 위원회만 제외됐다.
이를 담당할 공식 온라인사이트인 ‘회의공개시스템’을 다음 달 초 열기로 했다. 황보연 시 기획담당관은 “행정기관이 정보를 독점하고 결론만을 제시하는 폐쇄적 의사소통 구조에서 벗어나 시민과 함께하는 공개행정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2012-04-26 1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