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청정 갯벌로 유명한 전남 고흥에서 머드림픽(갯벌올림픽)이 펼쳐진다.
고흥군은 오는 21~22일 이틀간 남양면 선정마을 해안 방풍림 앞 갯벌에서 ‘고흥선정 머드림픽’이 열린다고 5일 밝혔다. 머드림픽은 갯벌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경주 등을 말하는 것으로 뻘배 경주대회, 갯벌달리기, 머드풋살, 자전거 타기 등이 있다.
선정마을 갯벌은 고흥 일대 여자만 갯벌 중에서도 밀가루처럼 입자가 곱고 이물질이 없어 최고로 평가받고 있다. 선정마을 주민들은 20여년 전 일본 가시마시 ‘가다림픽’(일본식 갯벌 올림픽) 뻘배 경주대회에 참가한 것이 인연이 돼 지난해부터 정식 축제를 열고 있다. 대회 첫날에는 참가선수와 관람객,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은하수 가족의 밤을, 둘째 날은 다양한 갯벌 대회, 고기 잡기와 조개 캐기, 머드풀장, 머드슬라이드, 어촌마을 체험 등 온 가족과 연인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갯벌 굴렁쇠 굴리기 등 다양한 종목을 준비해 보령 머드축제나 벌교 꼬막축제 등과 차별화할 계획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개인, 단체, 동호인 등은 홈페이지(www.mudlympic.c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고흥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2012-07-06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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