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보상금 못받아 망연자실 시·의회 등 직접 모금운동 나서
“보상금과 보험금을 한푼도 받지 못할 처지에 놓인 삼척 가스폭발 영세 상인들을 도와주세요.”마른 하늘의 날벼락처럼 대형 가스 폭발로 졸지에 생활의 터전을 잃고 거리에 내몰린 강원 삼척 피해 상인들이 도움의 손길을 호소하고 나섰다.
상인들은 22일 피해 상인들 가운데 대부분이 영세하다 보니 재해보험과 화재보험에 가입하지 못했거나 가입했어도 ‘가스 폭발 특약’에 가입하지 않아 사실상 보상이 힘든 처지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도와 시 등 행정 당국에서도 소상공인 대출과 대출이자 지원 등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 현재 가스 폭발 사고로 108개 점포와 주택 48채, 공공건물과 창고 등 기타 10곳, 차량 28대가 직간접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졸지에 피해를 입고도 보상금과 보험금 지급이 어렵게 되자 피해 상인들이 각계에 직접 도움을 호소하고 나섰다.
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공동으로 모금 계좌를 개설해 모금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시의회도 영세 상인들을 돕기 위한 성금 모금 활동을 본격화하고 각 시·군과 시·군의회에 도움을 요청하기로 했다. 성금은 삼척시청(033-570-3346), 읍·면사무소, 동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강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개설할 모금계좌를 이용하면 된다.
삼척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2012-08-23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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