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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 찌꺼기 90% 줄이고 年 13억 절약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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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환경공단 ‘획기적 처리법’ 도입

하수와 폐수 등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찌꺼기(오니)를 줄이는 동시에 악취를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환경공단(이사장 이철형)은 지역 벤처기업인 ㈜비엠에서 개발한 ‘미생물을 이용한 악취제거 및 하수찌꺼기 감량화 기술’을 활용해 강서구 녹산하수처리장에서 지난 7월 중순부터 15일까지 3개월여간 현장 실험한 결과 하수처리수질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악취 제거는 물론 찌꺼기가 기존 발생량(2656t)보다 90% 이상 줄었다고 16일 밝혔다. 또 찌꺼기 처리에 필요한 약품비, 전력비 등 연간 12억 7000만원의 절감은 물론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경공단은 현장 실험한 녹산하수처리장의 성과가 입증되자 서부하수처리장 및 기장의 문오성 하수처리장, 기장군 정관하수처리장에 추가 설치해 현장실험 중이다.

내년 2월까지 현장실험에서 드러난 문제점 등을 보완하고 성과를 평가해 부산지역 12개 전 하수처리장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환경공단은 이 신기술을 체계적이고 학문적으로 연구하고자 지난달 한국해양대학, 비엠 등과 산·학 공동협약을 체결했다. 또 친환경 미생물 제제의 기술경쟁력 향상을 위해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공동 연구개발에 참여한 김인수 해양대 교수는 “이번 현장실험에 적용된 친환경 미생물 제제는 난분해성 유기물뿐 아니라 질소산화물 및 일부 중금속까지도 분해할 수 있어 앞으로 사용 분야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2012-10-1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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