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선 신탄리~철원 5.6㎞ 개통
6·25전쟁 이후 끊겼던 경원선 신탄리~철원(백마고지역) 구간 열차가 60년 만에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경원선 복원… 62년만에 달리는 ‘철마’ 경원선 신탄리~철원(백마고지역) 간 5.6㎞ 구간이 복원·개통된 20일 승객을 태운 열차가 백마고지역으로 들어오고 있다. 6·25전쟁 이후 단절된 이 구간이 복원됨으로써 남북 철도 연결의 기반을 구축하게 됐으며, 철원군 주민들의 수도권 접근이 한결 쉬워졌다. 철원평야 철새도래지 등의 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철원 연합뉴스 |
철원군과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0일 철원읍 대마리 백마고지역 광장에서 경원선 신탄리~철원(백마고지역) 5.6㎞ 단선 개통식을 갖고 운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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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는 상·하행선 하루 아홉 차례 운행하며 막차는 상행선 오후 8시 52분, 하행선 오후 7시 50분이다. 요금은 신탄리역과 동일하다. 경기도 동두천에서 하루 34회 신탄리역까지 운행하는 통근열차가 철원(백마고지역)까지 하루 18회 연장 운행된다. 운행 시간은 7분 정도다.
이 구간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2007년 12월 착공, 477억원을 들여 5년 만에 공사를 끝냈다. 이번 복원철도 개통은 6·25전쟁 이후 60여년 만에 민통선 철원 지역까지 기차가 들어간다는 의미와 더불어 남북철도 연결의 초석 마련과 함께 수도권 접근성 향상으로 교통비 부담 감소, 철새 및 안보 관광객 증가 등으로 인한 지역발전 및 경기활성화 등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철원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