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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기 두 시인의 연가, 엿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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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 26~30일 유희경·이매창 시화 전시회

조선 중기 시인인 촌은(村隱) 유희경과 여류 시인 이매창의 애절한 사랑이 도봉구에서 다시 타오른다.

도봉구는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구청 로비 갤러리에서 이매창, 유희경 시화 전시회를 개최한다.

미국 하버드대 소장품인 매창집 원본 사진 액자 32점을 비롯해 유희경과 이매창의 사랑 이야기를 엿볼 수 있는 서화 5점 등 모두 55점을 전시한다.

유희경은 조선 중기의 시인이다. 특히 1573년 도봉서원 창건 당시 양주목사 남언경을 도와 현장 책임자 역을 수행하며 도봉 지역과 밀접한 관계를 맺었다.

이매창은 ‘이화우 흩뿌릴 제’라는 시로 유명한 조선 중기 여류 시인이다. 황진이와 더불어 조선 명기로 쌍벽을 이뤘으며 많은 문인, 호걸들이 친분 맺기를 원했을 정도로 유명한 인물이었다. 유희경과 이매창은 둘 다 천인으로 태어났지만 28세의 나이 차이를 초월해 사랑을 주고받았다.

구는 유희경과 이매창의 사랑을 스토리텔링화함으로써 문화 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지난 9월에는 구민과 등산객의 왕래가 잦은 도봉산 입구 생태공원(수변무대)에 유희경, 이매창 시비(詩碑)를 설치해 제막식도 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2012-11-23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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