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는 커피전문점인 엔제리너스 강북지점과 함께 장애인 바리스타 육성에 나섰다고 18일 밝혔다. 구는 주변과 단절되기 쉽고 취업도 어려운 장애인들이 사회에 좀 더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촉진제로 ‘커피’를 선택했다. 장애인들에게 바리스타 교육을 시켜 취업의 문을 열어주고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사회성까지 키우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
용산구와 커피전문점 엔제리너스의 바리스타 육성 교육에 참가한 한 장애인 수강생이 커피를 내리고 있다. 용산구 제공
|
|
구는 용산장애인복지관을 통해 지난 8월 수강생 10명을 선발했다. 모두 지적장애를 가진 20대들이다. 엔제리너스 측은 전문 바리스타 강사 2명을 파견했다. 이들은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에스프레스, 카푸치노 등 커피 추출 실무교육과 함께 직업인 윤리교육, 체력 훈련까지 진행한다.
4개월간 교육 과정을 거쳐 구는 우수교육생 4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현재 종로3가, 신설동역 등 4개 매장에서 인턴 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이 중 1명은 이미 정직원으로 채용이 확정됐으며 실습이 끝나는 대로 추가 채용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일에는 용산장애인복지관에서 바리스타 수료식 및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시음회가 열린다.
성장현 구청장은 “신체 장애가 사회인으로 살아가는 데 결격사유가 돼서는 안 된다.”며 “10명의 바리스타가 모두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2012-12-19 1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