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가 26일 전국 최초로 내년부터 ‘농업인 월급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수시로 필요한 영농자금 등으로 인한 농민들의 금융이자 부담이 줄어들고 자녀 학자금 마련 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농업인의 안정적인 삶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 미곡종합처리장과 계약 재배한 36개 농가를 대상으로 시범 시행한다. 월급은 출하량 80% 수준에서 매월 100만∼200만원 지급한다. 농가는 추곡수매를 마친 뒤 정산한다. 화성시는 도 내에서 가장 넓은 1만 5000여㏊의 논을 갖고 있으나 농업인 30%가 영세농으로 알려졌다.
2012-12-2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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