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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반대 상황극’ 열어 중고생 약물 예방교육

서울 강북구는 26일 학업 스트레스 때문에 중고교생들이 술, 담배, 마약 등 약물 오남용 유혹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한 ‘2013 청소년 약물 오남용 예방 관련 심리극 공연’을 27일부터 연다고 밝혔다. 다음 달 9일까지 번동, 화계, 수송, 인수 등 4개 중학교에서 순서대로 열린 뒤 11일에는 삼각산중학교에서 마무리한다.

심리극이란 특정한 상황을 설정해 놓고 학생들이 직접 참가해 그 상황에서 어떤 기분이나 느낌이 들지 체험하도록 하는 기법이다. 지난해 강북구보건소에서 실시한 심리극 평가에 따르면 참여 학생이나 관람 학생 모두 약물 오남용의 폐해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과 반응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리극에 참여해 무대 위로 불려간 학생들에겐 몇 가지 상황이 주어진다.

‘거꾸로 학교’에서는 학교가 오히려 약물을 적극 권장하는 상황이 주어지고 ‘미래의 내 모습’에서는 30년 후 여전히 약물에 중독돼 있는 나와 부인, 아들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이다. ‘미래의 극단적 상황 만나기’에서는 심각한 약물 오남용 후유증으로 기형아를 낳게 되는 자신을 만나보는 체험을 한다.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김영한 별자리사회심리극연구소장이 강사로 나서 지도한다.

박겸수 구청장은 “급격한 도시화에 따른 전통사회적 가치관 붕괴, 공부에 대한 부담 등을 약물로 해결하려는 유혹에 빠지기 쉬운 때가 바로 청소년기”라며 “강북구에서는 앞으로도 약물 오남용의 위험성에 대해 꾸준히 교육해 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일원으로 성장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2013-06-27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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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