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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슈] “환경 피해 최소화에 초점… 국내 최고 산악관광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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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실 울산시 문화체육관광국장

“영남 알프스 산악관광의 핵심 사업인 ‘신불산 로프웨이’는 장기간 계속된 경기침체로 민간자본 유치에 어려움이 많아 공영개발로 전환했습니다. 환경훼손을 최대한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춰 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이춘실 울산시 문화체육관광국장
3일 만난 이춘실 울산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10여년째 지연된 신불산 로프웨이 사업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이 국장은 “로프웨이 사업은 1990년대 후반 들어 처음 거론된 이후 민간자본으로 추진하려 했으나 경기침체와 맞물려 진척이 없어 공영개발을 선택했다”면서 “영남 알프스 산악관광 활성화와 지역 주민들의 신속한 사업 요구 등 때문에 더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국장은 신불산 로프웨이가 설치되면 영남 알프스의 경우 영남권 대표 산악관광 자원을 넘어 국내 최고의 산악관광 메카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로프웨이는 영남 알프스 산악관광의 핵심 사업인 만큼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라며 “로프웨이는 연간 150만명이 찾는 영남 알프스 산악관광을 한 단계 더 활성화할 뿐 아니라 생태·산업·해양 관광 등과 연계하면 파급 효과는 훨씬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로프웨이 설치로 인한 환경훼손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일부 있지만, 충분히 준비해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면서 “로프웨이는 신불산 일대의 지형, 풍속, 식생조사, 자연환경 등을 충분히 검토한 뒤 공사를 진행하고 정류장 및 지주 설치도 지질조사와 생물다양성, 보전가치 등을 우선 고려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오히려 그는 “신불산이 전국적으로 유명해지면서 그동안 무분별하게 개발된 샛길 등으로 환경훼손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면서 “로프웨이가 설치되면 샛길 개발 등 환경훼손을 최소화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사에 앞서 완벽한 환경영향평가서를 마련하고, 환경부의 ‘자연공원 내 로프웨이 설치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환경훼손 없이 공사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주민과 경제·환경 전문가,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까지 만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신불산은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지만 그동안 노인이나 어린이, 장애인 등 노약자들은 제대로 볼 기회가 없었다”면서 “로프웨이가 설치되면 보행 약자들도 쉽게 신불산 정상에서 아름다운 영남 알프스를 감상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2013-11-04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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