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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혁신 100일 위원회’ 출범부터 삐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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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 상당수 취임준비위와 겹쳐 언론인 부정적 지적따라 2명 사퇴

‘대구혁신 100일 위원회’가 출범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대구시는 민선 6기 대구의 핵심사업에 대한 로드맵 마련을 위해 9일 대구혁신 100일 위원회를 출범시켰다고 10일 밝혔다.

당초 대구시가 발표한 100일 위원회 위원은 19명이었다. 하지만 출범 하루 만에 2명이 줄어 17명이 됐다. 위원 중 모 언론사 간부 2명이 전격 사퇴한 것이다. 1명은 출범식 이전에, 다른 1명은 출범식 직후에 사퇴했다. 시정을 견제하고 평가해야 할 언론인이 위원회에 참여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사내외의 지적에 따라 물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또 100일 위원회와 자문위원회 위원 상당수는 민선 6기 대구시장직 취임준비위원회 위원들과 중복되면서 옥상옥 위원회라는 비판도 일고 있다. 100일 위원회 김영화 공동위원장과 자문위 이효수 위원장은 취임준비위에서도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100일 위원회 민간위원 11명 중 4명도 취임준비위 출신이다. 자문위원의 경우 34명 중 25명이 취임준비위 인사다.

이와 함께 100일 위원회 외부위원 10명 중 5명이 대학교수와 대구경북연구원 연구위원으로 채워져 현장감이 부족하다는 우려도 있다.

여기에다 100일 위원회가 조직개편안을 확정하면 시의회에 사전협조를 구하는 과정을 거친 뒤 조례를 개정해야 해 집행부와 의회 간 역할이 밀실에서 이뤄질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공동위원장인 김연창 시 경제부시장은 “공직사회의 혁신을 위해 대거 민간이 참여하는 위원회가 구성됐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00일 위원회는 34명으로 구성된 자문위를 두고 공무원과 대구경북연구원 전문가 등 29명으로 대구혁신 실무추진단을 운영한다. 10월 16일까지 매주 전체회의를 열고 기존 사업에 대한 추진 여부와 공약사업 세부 실행계획 수립, 혁신과 변화를 선도할 신규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4년간 전략 및 혁신과제를 담은 대구혁신 실천 로드맵을 만들고 파급 효과가 큰 20건의 핵심과제를 수립하게 된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2014-07-11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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