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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유기견 6만시대… 걷는 게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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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50대女 산책 중 공격당해

대도시에 주인으로부터 버림받았거나 보호 울타리를 뛰쳐나온 유기견 수만 마리가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실제로 부산에서는 산책하던 50대 여성이 유기견에 물려 목숨을 잃을 뻔했다.

23일 부산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3시쯤 부산 연제구 거제동 화지산을 산책하던 최모(50)씨가 유기견에게 양팔과 가슴 등을 물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최씨를 공격한 유기견은 두 살짜리 진돗개와 투견개량종인 핏불테리어 잡종견으로 몸무게만 18~20㎏에 이를 정도로 크고 성격이 사나운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 유기견은 쇠사슬로 된 목줄을 목에 걸고 있었는데, 최씨를 발견하고 갑자기 달려들었다고 한다. 최씨는 팔을 물린 상황에서도 개의 목줄을 주변의 철책에 묶어 40여분 만에 겨우 빠져나왔지만 전치 3주의 진단을 받고 현재 입원 치료 중이다. 최씨를 공격한 유기견은 119구조대에 의해 포획돼 부산의 한 유기견보호소로 보내졌다.

이처럼 유기견들은 언제 사람을 공격하는 맹수로 돌변할지 몰라 주의가 요구된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13년 말 기준 전국의 유기견 수는 총 6만 2119마리에 이른다. 이 중 서울을 비롯한 7대 광역시의 유기견 수만 2만 3603마리로 전체의 38%를 차지한다. 서울이 7765마리로 가장 많고 부산 4088마리, 인천 3427마리, 대구 2463마리, 대전 2174마리, 울산 1976마리, 광주 1635마리 등으로 나타났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2015-01-2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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