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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 소환에 경남도정 ‘어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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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지사의 검찰소환을 하루 앞둔 7일 경남도정을 걱정하는 목소리들이 터져 나오고 있다. 홍 지사는 이날 연가를 낸 뒤 출근하지 않고 서울에 머물며 변호인 등과 검찰 조사에 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정부패와 거리가 먼 정치인으로 인식돼 온 홍 지사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받은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연일 관련 보도가 쏟아지자 도정 분위기도 갈수록 어수선한 모습이다. 경남도의 한 공무원은 “지사의 향후 일정에 대해 주변 동료들이 다 궁금해 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홍 지사는 그동안 ‘정상적인 도정 운영’을 강조해 왔으나 검찰 소환이 임박해지면서 이 같은 말에 힘이 실리지 않는 분위기다. 그는 지난 4일 실국장 티타임 자리에서 “도정이 정상적으로 갈 수 있게 실국장들이 노력해 주어서 고맙다. 걱정하지 말라. 조만간 무엇이 거짓이고 진실인지 드러날 것이다”며 결백을 주장하면서 기강 해이를 경계했다. 홍 지사는 지난달 9일부터 특별한 외부 행사 일정을 잡지 않고 주로 도지사실에 머물다 관사로 퇴근하는 일과를 수행했다. 그는 도정 차질과 거취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선출직이 재판이 확정될 때까지 거취표명을 하는 관례가 있느냐”고 강한 불쾌감을 표시하며 기소가 되더라도 확정재판이 날 때까지는 지사직을 그만두지 않을 뜻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도청 주변에서는 홍 지사가 재판을 받는 상황이 되면 도정 장악력이 약화돼 도정의 차질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창원 시민 정모(54)씨는 “장기간 경남도정이 표류하게 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도민들한테 돌아가게 된다”며 “도정 공백이나 차질이 장기간 이어지는 상황은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2015-05-0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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