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최대 20만원 모바일 환급
울산, 동반 관광지 인증제 신설
반려 여행객 지출, 일반의 3.3배
‘펫팸족(Pet+Family)’ 1500만 시대를 맞아 반려동물 마케팅이 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으면서 전국 지방자치단체 사이에서 ‘반려동물 친화 도시’ 주도권 잡기 경쟁이 뜨겁다.
전남광주 순천시는 반려동물 동반 관광객을 대상으로 여행경비의 절반을 돌려주는 ‘2026 댕댕 순천, 반값 여행’ 사업을 1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진행한다. 타 지역 거주자가 반려동물과 함께 순천을 방문해 지정 관광지를 둘러보고 5만원 이상 지출하면 지출액의 50%(1인당 최대 10만원·단체 최대 20만원)를 모바일 순천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해 준다.
이번 사업은 반려동물 동반 관광객이 단독 여행객에 비해 체류 기간이 길고 숙박·식음료·체험 등 소비 단위가 높은 점에 착안해 마련됐다. 한국관광공사의 ‘2024 반려동물 동반 여행 현황 및 인식 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하는 관광객의 지출액은 일반 관광객보다 약 3.3배 많다.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은 비수기나 평일 방문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고,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후기 공유가 잘돼 지자체 브랜드 이미지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려동물 동반 관광객이 지역 경제의 효자로 떠오르자 지자체마다 지원책을 선보이고 있다. 국내 최초로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반려동물 친화 관광도시’로 지정된 울산시는 올해 반려동물 동반 관광지 인증 제도를 신설해 관광객 유입을 늘리고 있다. 반려인이 동물과 함께 안심 방문할 수 있도록 숙박, 식음료, 교통, 쇼핑, 관광 시설의 편의·안전 기준을 충족한 업체를 인증해 주는 제도다.
충남 태안군 역시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을 대상으로 1박 이상 숙박 및 일정 금액 이상 소비 시 최대 10만원을 환급해 주는 ‘미션 투어’와 ‘반값여행’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순천 최종필 기자
2026-10-0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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