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은 41년 동안 에어컨 전기공급장치, 정수기와 냉·온수기 기술 개발에 앞장서 온 전문 기술인이다. LG전자에 입사해 냉·온수기 및 에어컨 관련 분야에 종사해 온 이 회장은 1987년 회사를 나와 성안기전을 설립했다. 이 회장은 “당시 국내 에어컨에 사용되는 전기 컨트롤 패널 부품의 불량률이 생산과정에서 30%에 달했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회사 차원에서 연구·개발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성안기전은 불과 5년 만에 불량률을 0%까지 감소시키는 기술을 개발해 LG전자 등 대기업에 납품을 시작했다.
이 회장은 2002년 부품 생산뿐 아니라 완제품을 생산하는 회사인 진텍을 설립해 냉·온수기 및 정수기 생산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진텍은 일본업체가 의뢰한 코인 냉·온수기 개발에 성공해 해외시장에도 진출했다. 이어 2011년에는 1000만불 수출의 탑을 달성하기도 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2015-09-22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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