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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병 어린이 위해 종교의 벽 허물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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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강북서 종교연합 대바자회

강북구는 기독교, 천주교, 불교 등 세 개의 서로 다른 종교가 벽을 허물고 함께 어린이 돕기에 나서는 바자회를 연다고 밝혔다. 오는 10일 강북구 인수봉로 한신대 신학원대학원 운동장에서 ‘난치병 어린이 돕기 종교연합 사랑의 대바자회’가 열린다.

박겸수 구청장은 5일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종교연합바자회’는 강북구민뿐 아니라 서울시민들이 즐기며 참여하는 이웃사랑 축제로 자리잡았다”며 “생필품 구매뿐 아니라 문화공연도 즐길 수 있는 바자회를 대표적인 이웃사랑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종교연합바자회는 한국기독교장로회 송암교회, 천주교 서울대교구 수유1동 성당, 대한불교조계종 화계사가 공동 주최한다. 바자회는 육군 1군사령부에서 군종신부와 군법사로 함께 복무했던 당시 수유1동 성당 이종남 주임신부와 화계사 성광 주지스님이 우연히 강북구에서 다시 만나면서 2000년부터 시작됐다. 두 사람의 의기투합에 근처 송암교회 박승화 목사도 참여하면서 3대 종교가 뭉치게 됐다. 바자회가 시작될 무렵 백혈병에 걸린 수유여중 학생의 치료비 마련 콘서트를 강북구가 열었고 바자회 수익금도 난치병 어린이들을 돕는 데 쓰이게 됐다.

바자회에서는 의류와 식료품, 생활물품, 지역 특산품 등이 판매되며 먹을거리 장터와 문화공연도 즐길 수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2015-10-06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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