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우형찬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양천3)은 지난 11일 서울시의회의 도시교통본부 행정사무감사 자리에서 “사전에 구체적인 통합비용 산출 없이 인위적인 인력감축은 하지 않겠다는 선심성 통합을 선언한 서울시의 무책임이 결국 서울지하철 양공사 임직원들의 도덕적 해이만 부추겨 통합 비용만 가중시키는 구조를 만들었다.”고 강하게 질타하고, “서울지하철 인프라 노후화로 인해 막대한 예산 소요가 불가피한 시점에서 통합에 따른 비용이 가중될 경우 서울시 재정지원 증가뿐만 아니라 지하철 요금 인상이 불가피한데 이런 통합을 서울시민들이 납득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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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형찬 서울시의원 |
우형찬 의원은 “어떤 방법으로든 서울지하철 양공사 임직원의 임금을 상향하게 되면 연간 소요 예산이 크게 증가할 수밖에 없으므로 양공사 임직원의 임금 상향을 통합의 전제 조건으로 내건다면 통합의 취지와 목적은 퇴색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하고, “더 큰 문제는 통합의 직접 당사자인 서울지하철 양공사 임직원들의 경우 임금․승진․근무조건 개선에만 관심이 있을 뿐만 아니라 통합을 본인들의 처우 개선의 기회로 보고 있는 등 도덕적 해이가 극에 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서울시의 ‘인위적인 인력감축이나 구조조정이 없다.’는 입장과 서울지하철 노조의 ‘인력감축․노동조건 후퇴․구조조정 없고, 임금․직급 상향개선, 노조참여 보장’이라는 입장을 고려할 때, 당초 서울시의 통합 목적인 ‘비용 절감과 안전 및 서비스개선 재투자’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하고, “서울시는 서울지하철 양공사 통합이 누구를 위한 통합이 되어야 하는지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해야 할 것이고, 서울시민들이 납득하지 못하는 통합이 추진된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