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잘하는 피감기관과 일 못하고 예산이 어떻게 쓰였는지도 모르는 피감기관을 구분해 예산을 반영해야한다는 의견이 서울시의회에서 제기됐다.

서울시의회 유 용 의원(새정치민주연합·동작4)은 지난 16일 성동·광진교육지원청에서 열린 서울시교육청 산하 교육지원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교육청과 교육청 산하 감사기관의 행정사무감사에 대한 태도와 업무보고에 대해 질타했다.

유 용 서울시의원은 이 자리에서 집행부가 우왕좌왕 하는 모습과 책임자가 새로 취임한 피감기관은 업무파악이 제대로 안된 모습이 그대로 나타났으며, 의원의 질의에 제대로 답변을 못하거나 서면으로 대체하려는 모습이 심심찮게 보였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유 용 의원은 매년 되풀이 되는 행정사무감사 또는 임시회와 정례회를 통해 꾸준히 지적했던 업무보고서와 행정사무감사 요구자료 및 평소 의원이 알고 싶어 하는 요구자료의 답변서에 문제점이 개선되지 않은 상태에서, 매년 똑같은 자료가 의원에게 되풀이 되는 점과 의원이 요구하는 날짜에 요구 답변을 제대로 하지 않는 점에 대해서도 불만을 토로했다.

유 의원은 매년 되풀이되는 교육청의 태도를 문제 삼으면서, 행정사무감사만 넘기자는 식의 태도로 일관하고 행정사무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대한 답변도 제대로 못하고, 준비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부서와, 예산이 어떻게 쓰였는지 모르는 교육청 산하 직속기관들과 도서관들을 비롯해 앞으로 진행될 행정사무감사 기관도 준비가 소홀할 경우 내년도 예산에 불이익을 반영할 것을 분명히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