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정책회의 업무보고 형식 탈피 실리콘밸리 같은 개방 문화 ‘화제’
경기도가 매주 한 차례 개최하는 ‘주간정책회의’가 화제다. 과거 공공기관 업무보고 형식에서 탈피, 각 부서 과장이나 팀장이 아이디어를 가져와 도지사 등 간부 앞에서 프레젠테이션하며 토론하기 때문이다. 스타트업들이 투자자 앞에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소개하고 투자를 받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피칭데이’를 떠올리게 한다.10일 도에 따르면 경기도 주간정책회의는 남경필 경기지사 주재로 매주 금요일 수원 경기도청과 의정부 경기도 북부청에서 번갈아 열린다.
문정희 기획팀장은 “회의 장면을 청내 방송으로 공개하기 때문에 직원들은 실시간으로 발표 내용과 토론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직원은 “최근 경기도정의 방향은 어떤 것이고, 어떻게 진행하는지 공유할 수 있어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모두 한자리에 모여 칸막이를 없애고 토론하고 정보를 공유하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 낸다”고 설명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2016-03-11 1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