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는 최근 흙길로 조성한 학의천 산책로 수촌교 인근 풀숲에서 누룩뱀을 발견했다고 19일 밝혔다. 안양시가 10여년 동안 안양천 가꾸기 사업을 하면서 뱀이 서식하기에 적합한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누룩뱀은 저지대 하천이나 강변, 산림지역 등에 주로 살며 개구리, 들쥐, 도마뱀 등을 잡아먹는다. 독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양천과 학의천변 일대에서는 누룩뱀뿐 아니라 유혈목이, 무자치 등의 파충류가 서식한다. 학의천과 안양천 일대에는 식물 420여종, 어류 27종, 조류 65종, 양서·파충류 22종 등 630여종에 이르는 동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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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천 지천인 학의천 수촌교 부근 산책로에 출현한 누룩뱀. 안양시 제공 |
이필운 안양시장은 “제2의 안양부흥의 하나로 안양천명소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자연형 하천을 유지하고, 휴식공간과 문화공간을 늘려 최적의 힐링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